물가 상승세 일부는 이미 소비자에게까지 도착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배달 플랫폼들이 배달비를 인상합니다.
결국은 음식점주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게 될 텐데요.
정보윤 기자, 서울 일부 지역이 어디입니까?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에서 배달대행 플랫폼들의 기본 배달비가 4천원에서 4천300원으로 오릅니다.
이번에 인상되는 건 배민1, 쿠팡이츠 등 배달앱의 자체배달이 아닌 생각대로, 국민배달 등 배달대행 플랫폼의 기본 배달비입니다.
배달대행 플랫폼의 배달비는 본사가 아닌 해당 지역에 위치한 지역사업자가 결정하는 구조인데요.
생각대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배달 경쟁이 매우 치열해 배달 수행 대비 기본 배달비가 낮았다"며 "라이더 확보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배달비를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배달비가 오르게 되면 소비자 부담도 커지게 되겠네요?
[기자]
배달비는 통상 업주와 소비자가 나눠서 부담하는데요.
부담 비율은 업주가 결정하는데 해당 지역의 기본 배달비가 일괄적으로 오르는 만큼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게 배달비만 오르면 옆 가게보다 배달비를 높게 책정하기 어렵지만 다같이 인상되면 배달비를 올리는 게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인데요.
앱에서 노출되는 음식 값을 매장보다 높게 설정하거나 최소 주문금액을 높여 우회적으로 부담을 전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이번 인상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져 도미노 인상이 시작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참고-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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