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 성장을 위해 성장 호르몬 주사제를 맞히는 부모들 적지 않은데요.
주사제에 따라 매일 맞느냐, 매주 맞느냐로 나뉘는데, 아무래도 맞는 횟수가 적으면 아이나, 부모나 더 편하겠죠.
그런데 최근 1위 업체 LG화학은 매주 투여하는 주사제 생산을 영구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LG화학이 생산을 중단하기 한 성장 주사제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LG화학의 아이 성장호르몬 주사제 중 하나인 '유트로핀 플러스주'입니다.
LG화학은 이번 달부터 이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다고, 거래 병원과 도매업체에 안내했습니다.
이 제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국내 유일의, 주 1회 맞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로 알려졌는데요.
LG화학의 나머지 제품들과 업계 2위 동아ST 제품 등은 모두 매일 맞는 성장 주사제입니다.
현재 성장호르몬제 제품을 맞히고 있는 부모들 일부는 "매일 맞는 것에서 주 1회 제품으로 바꾸고 아이도, 부모도 편했는데 생산을 중단해 너무 아쉽다", "주 1회 제품이 있는지 몰랐다"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일 맞는 제품은 주당 한두 번 이상 투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앵커]
단순하게 생각하면 주 1회 맞는 게 더 편해서 찾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생산을 중단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LG화학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만드는 익산공장 시설이 노후화됐고, 수요도 줄어서 생산을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기존 매일 맞는 주사제에 이어 최근엔 '주 1회 주사제'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 1월 식약처는 관련 화이자의 '엔젤라' 제품에 대한 허가를 내줬고, 현재 이 제품은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선 주 1회 투여는 효능은 다르지 않으면서, 편의성을 매우 높인 거라, 급여만 인정되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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