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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웰빙

아이는 '쌕쌕' 엄마는 약국 뺑뺑이…천식 약값 오른다

by 625freekick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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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만성품귀가 이어지는 소아 천식약의 약값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품귀 현상에 부모들은 약을 찾으러 다른 지역까지 소위 '약국 뺑뺑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아임 기자, 가격이 오르는 약은 어떤 약인가요?

[기자]


부데소니드라는 성분의 약으로 기도 염증을 조절하고 과민한 기도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주로 소아 천식에 사용되는 약으로 의료기기 네뷸라이저에 넣어 분무하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대표적으로 건일제약의 '풀미칸'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풀미코트'가 있는데요.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풀미칸과 풀미코트에 대한 약가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제약사가 빠른 시일 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약가 조정 신청을 하면, 다음 달 약평위 안건으로 올라올 전망입니다.


[앵커]

이 약 품귀 현상이 꽤 지속된 것 같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성분의 약들은 지난해 말부터 수급에 차질 생기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품귀 현상입니다.

문제는 두 약 모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 대체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품귀 현상의 이유는 주로 낮은 약가와 원료의약품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제약사 측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병의원 방문이 줄었다가 늘어나면서 수급 차질이 생겼었고, 현재는 제조 라인을 증대하고 최대한 생산량을 증가해오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품귀 현상이 이어진 소아용 해열진통제와 천식약 등에 대해 정부가 약가 인상으로 공급을 독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