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참가자가 석 달만에 23kg을 뺐다는 당뇨치료제가 최근 비만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곧 출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국내에서 비만약으로 쓰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임 기자, 허가받은 비만치료제가 '마운자로'죠?
[기자]
그렇습니다.
FDA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당뇨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당뇨치료제 마운자로와 구분되도록 '젭바운드'라는 상품명을 붙여 판매할 예정입니다.
원래 당뇨치료제로 개발된 마운자로는 체중 감량으로 유명해지면서 허가 외 의약품, 즉 '오프라벨' 방식으로 비만 환자에게 처방돼 왔습니다.
경쟁자인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주 1회 투약하면 되는 젭바운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의 한 달 투약 비용을 우리나라 돈 약 130만 원 정도로 판매할 예정으로, 위고비보다 27.4%가량 저렴합니다.
[앵커]
할리우드 스타들도 많이 맞는다고 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국내에선 언제쯤 비만치료제로 쓸 수 있나요?
[기자]
6개월에서 1년 뒤쯤이 될 전망입니다.
일라이릴리의 한국법인, 한국릴리 관계자는 "지금 내부에서 적응증 확대를 할지, 비만치료제로 다시 품목허가를 받을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를 연내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인데요.
글로벌 제약사는 대부분 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출시한 후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허가를 얻습니다.
보통 그 후 다른 국가로 출시하기 때문에 국내 상륙은 내년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마운자로는 당뇨치료제로 국내 식약처로부터 지난 6월 품목 허가받았는데요 비만치료제로 새로 허가를 받지 않고 적응증을 추가할 경우 출시는 더 당겨질 수 있습니다. (참고-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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